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서비스국 83개국 전체 1위…인도도 뚫었다

[사진: 드라마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마침내 넷플릭스가 서비스 중인 83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른바 '발리우드'로 불릴 정도로 영화 산업이 강세인 인도시장의 벽마저 뚫고 명실상부한 전 세계 1위 달성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메시지 측면에서는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상 작품상ㆍ감독상 등을 휩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처럼 지하에 내몰린 인류의 욕망을 건드렸다는 점이 호평받습니다.

현생 인류 대부분이 채무자로 사는 시대, 어려운 게임도 아닌데 운만 잘 따르면 '한탕'으로 처참하고 지옥 같은 삶을 벗어날 수 있다니 눈이 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작품의 핵심 소재로 등장하는 전통적인 놀이, 게임들이 단순한 것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데 큰 몫을 했습니다.

원로 감독인 김영진 전 KBS PD는 "외국인에게도 설명이 필요 없는 게임 선정, 단순한 구성과 진행이 매력적인 작품"이라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부터 달고나 뽑기, 구슬치기, 오징어 게임 등 모든 게임이 넌버벌(non-verbal) 수준이고 보는 순간 그냥 알 수 있다. 'Don't tell me, show me'(설명할 필요 없이 보여줘라) 기본 공식의 구현"이라고 극찬했습니다.

황 감독도 인터뷰에서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하기 위해 일부러 게임들은 쉬운 것으로 배치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