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3분기 미국 판매 9.1% 증가…"반도체 쇼크 타격 없었다"

[출처 : 연합뉴스/ 현대차 ]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미국 시장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늘(2일) 3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37만536대라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 따르면 현대차는 제네시스 포함 19만3천522대를 팔아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10.9% 늘었습니다.

이는 9월 한 달로만 보면 5만8천667대로 작년 동월 대비 4.9%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현대차는 넥쏘 판매가 139% 증가한 것을 비롯해 베뉴(52%), 엘란트라(20%), 엑센트(18%), 아이오닉(17%), 쏘나타(15%) 등 라인업 전반에 걸쳐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차종별로는 투싼(3만2천530대), 엘란트라(3만2천29대), 싼타페(2만6천546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습니다.

여기에 팰리세이드, 아이오닉 HEV, 코나 EV, 넥쏘는 9월 판매 신기록을 세웠고, 친환경차 소매 판매는 348% 늘며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제네시스는 1만5천22대로 작년 3분기보다 301.1% 늘었습니다.

기아는 3분기 17만7천14대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7.3% 증가했고, 9월 한 달 판매량은 5만2천906대로 작년 동월 대비 4.7% 감소했습니다.

차종별 판매량은 K3(3만867대), 스포티지(2만5천404대), 텔루라이드(2만5천285대) 순으로 많았습니.

한편 올 3분기 미국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과 도요타를 제외한 대다수의 완성차 기업이 차량용 반도체 부품 부족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판매 담당 수석 부사장은 "올해 현대차는 업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며 "그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호준 기자 / nadahoju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