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테크 스타트업 ‘로이어드’와 사건 당사자 모두 쉽게 이용 가능한 법률 서비스 ‘로이어드’ 개시

국내 AI 리걸테크 스타트업인 로이어드컴퍼니는 형사사건의 처벌 수위는 물론 유사 판례, 최고 중형 판례 등을 머신러닝 기법로이어드컴퍼니과 AI기술을 활용하여 찾아주는 동명의 서비스인 ‘로이어드’(Lawired)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정식 출범한 로이어드는 AI 기술을 통해 변호사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과학적 변론을 돕는 스타트업입니다. ‘리걸테크’(LegalTech)는 법률과 기술의 결합으로 새롭게 탄생한 사업분야입니다.

‘로이어드’ 서비스 개발에 성공한 손수혁 대표는 “로이어드는 과거 재판을 데이터 베이스화하고 고도화해 데이터를 제공한다. 소수의 정보독점을 깨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재판 과정에서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길 기대한다. 로이어드의 데이터가 송사 진행에 있어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로이어드컴퍼니에 따르면, 로이어드는 변호사나 사건 당사자가 몇 가지 질문에 답하면 재판 진행을 할 때 가장 궁금하면서도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합니다. △형량 예측 △재판 소요 예상 기간 △유사 판례 △최고형을 받은 사건 △양형 인자 추천 등입니다.

로이어드는 이 서비스를 위해 1심 형사 판결문 중 수만건을 확보해 머신러닝 기법으로 AI에 학습시켰습니다. 특히 로이어드는 30~70여개의 변수로 판결문을 해부해 분석 내용의 정밀성, 정확성을 제고했습니다.

손대표는 “타사와는 달리 전체 사건의 평균 형량을 계산해주는 방식이 아니다. 수십 개의 변수를 고려해 이용자의 개별 상황에 맞는 형량을 예측해낸다. 이용자의 사건과 가장 유사한 판례를 찾아주는 것도 로이어드만의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판례는 사건 전략을 수립하고, 진행사항을 예측할 수 있는 일종의 참고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판례 속에서 이용자의 사건 내용, 개인사정 등과 일치하는 판례를 찾는 것은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 수준입니다.

로이어드는 이 같은 수고를 덜기 위해 유사판례 3개를 찾아줍니다. 아울러 형량 예측과는 별개로 유사 사건 중 가장 무거운 형벌을 받은 판례도 제공해 사건을 다양한 측면으로 검토할 수 있게 돕습니다. 변호사와 형사 정책 유관 기관 등은 물론 법률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손수혁 대표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강제추행과 음주운전 분야를 먼저 서비스한다.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로이어드의 분석과 판례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서비스 이용방법은 웹과 모바일을 통해 로이어드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판결문 분석과 형량 예측 시뮬레이션인 ‘로이어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현재 로이어드가 운영하는 또하나의 변호사간 업무 거래 서비스 ‘복대리’는 이미 1600명이 넘는 변호사가 이용 중입니다. 로이어드는 최근 TS인베스트먼트 자회사인 스타트업 투자전문 엑셀러레이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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