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진원생명과학·부광약품,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열일'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필수 요소로 백신 접종과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꼽고 있습니다.
먹는 치료제는 지금보다 치료가 간편해 감염병에 대한 공포를 줄일 수 있다는 측면이 있는데요.
이에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먹는 치료제 연구가 한창입니다.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가장 앞선 기업들로는 미국 MSD와 화이자, 스위스 로슈사가 꼽힙니다.

모두 임상 3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 중 MSD가 오는 11월 초까지 임상의 주요평가변수를 도출할 계획이어서 가장 먼저 출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임상3상 결과에 따라 하반기 내에 미국내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도 먹는 치료제 선구매를 협의하고 있는 상황.

김부겸 국무총리는 어제(26일) 지역민영방송협회와의 특별 대담에서 "빠르면 연말쯤 미국에서 먹는 치료제가 나오면 상대적으로 역병과의 싸움에서 인류가 유리한 위치가 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신풍제약은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습니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달 초 2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진원생명과학 관계자
- "집에서 2주 간 감기약처럼 복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감염병 완치약으로 개발하고 있고…. 올해 말 임상 2상을 완료하는 목표를 갖고 있고 결과에 따라 내년에 긴급승인신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부광약품은 임상 2상을 마치고 핵심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임상에 속도를 내면서 토종 경구용 치료제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