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퇴직연금 확정급여(DB)형 운용기업을 위한 펀드를 출시했습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퇴직연금 DB형으로 운용하는 기업들의 적립금 운용을 돕는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외부위탁최고투자책임자(OCIO·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개념을 퇴직연금 DB적립금 운용에 접목한 공모펀드입니다.

OCIO는 외부의 자산운용가가 자산보유자의 자금을 위탁받아 자산운용업무 전부 또는 일부를 대신해주는 서비스로, 이 펀드는 기업의 DB 적립금 등 기금 운용을 대행할 예정입니다.


또 목표설정, 자산배분, 운용 그리고 사후관리 등을 포괄하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이 펀드는 기업이 근로자 퇴직 시 지급할 퇴직급여를 미리 쌓아두어야 하는 자산(퇴직부채)을 관리하는 데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출시됐습니다.

앞서 퇴직연금 원리금보장상품 중심으로 운용해온 기업들은 원리금보장형의 금리가 임금상승률보다 낮아짐에 따라 기대수익이 퇴직부채 증가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를 겪어온 바 있습니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담당은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퇴직연금 DB적립금 운용에 특화된 상품"이라며 "내년부터는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에 퇴직연금 적립금운용계획서(IPS) 도입과 운용위원회 설치가 의무화되는 만큼 퇴직연금DB적립금을 OCIO 형태로 운용할 수 있는 펀드로 투자를 고려하는 기업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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