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데도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8월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접종했을 때 델타 변이를 예방하는 효과는 88%로 평가됐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오늘(27일) 전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경우 2차 접종 이후 예방 효과가 67% 수준이었습니다.

캐나다에서 발표된 논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방대본은 "캐나다의 경우 현재 아카이브에 게재 중인 논문을 보면 화이자 백신은 2차 접종 결과 델타 변이 예방 효과가 87%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1차만 접종했을 때도 델타 변이에 대해 60∼70% 예방 효과가 있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접종 시 예방 효과가 67%였고, 모더나 백신은 72%로 각각 보고됐습니다.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델타 변이는 빠른 전파 속도로 인해 세계 주요 국가는 물론 국내에서도 이미 유행을 주도하는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상태입니다.

최근 1주간(9.12∼18) 국내에서 델타 변이에 감염된 신규 확진자는 3천135명으로, 주요 변이 4종 감염자의 99.9%에 달했습니다.

국내 감염 사례만 놓고 보면 델타 변이의 검출률은 98.2%에 이릅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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