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최종 수사 결과를 내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23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수사결과는 이번 달 내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국외 출장으로 이날 귀국하는 만큼, 보고 절차 등을 고려하면 수사 결과 발표는 이르면 오는 27∼28일께로 예상됩니다.

예정대로 최종수사 결과가 발표된다면 이는 국방부가 지난 6월 1일 수사에 착수한 지 4개월 가까이만입니다.


수사 결과에는 공군 군사경찰 및 법무실을 비롯한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인사 및 징계 조치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초동수사에 직접 관여했거나 수사·지휘라인에 있는 인사들의 경우 대부분 재판에 넘겨지지 않은 만큼 '반쪽 수사결과'로 종결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이던 고(故) 이 모 중사는 3월 2일 직속 상관(구속기소)에게 성추행을 당한 직후 이를 부대에 신고했지만, 두 달여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국방부는 사건이 보도된 이튿날인 6월 1일부로 공군으로부터 사건을 이관받아 수사를 벌였습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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