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20일 오후(현지시간)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사'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을 찾았습니다.

이날 방문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미술관 측에서 다니엘 와이스 최고경영자(CEO), 맥스 홀라인 관장 등이 함께했습니다.

김 여사는 한국실에 전시된 금동반가사유상, 달항아리, 상감청자 등에 대해 미술관 측의 설명을 듣고 BTS와 수시로 소감을 주고 받았습니다.

김 여사는 "K컬처의 나라 한국에서 온 다양한 문화유산과 현대의 작품들이 문화외교사절 역할을 하고 있다"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한국실이 한국과 한국미를 세계인에게 전하는 뜻깊은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여사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미술관 측에 삼베를 천연 옻칠로 겹겹이 이어붙여 만든 정해조 작가의 공예 작품 '오색광율'(五色光律)을 전달했습니다.


BTS의 리더 RM은 "전세계인이 오고 싶어하는 도시이자 미술의 메카인 뉴욕에 한국실을 관람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며 "한국 미술가의 작품을 박물관에 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1870년 설립된 미국 최대 규모의 미술관이자,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힙니다.

미술관 내 한국실은 1998년 개관했으며, 다양한 특별전시를 통해 한국 문화·예술을 알리는 한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부는 미술관 측과 협약을 맺고 특별전 개최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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