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8월 은행 가계대출 6.2조 원 증가…코스피, 24.43p 내린 3162.99 하락 마감 外

- 8월중 금융시장 동향, 대출 규제 속 은행 가계대출 6.2조 증가
-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들 참여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서밋' 출범
- 11월부터 민간 분양 아파트 신혼부부·생애최초 공급물량 30% 청년층 추첨 공급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오늘(8일) 8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 속 지난달 가계대출이 또 다시 증가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명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증가했다고요?

【 기자 】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에도 8월 중 은행 가계대출이 6조2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오늘 '8월중 금융시장동향'과 '8월중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천46조3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2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전달 보다 증가규모는 축소됐지만, 가계대출 중 전세담보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8월 증가액 기준 속보 작성 이후 네 번째로 큰 폭을 기록했습니다.

전세자금대출은 2조8천억 원 증가하면서 전체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5조9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또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과 보험, 상호금융, 저축은행, 카드사 등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의 전체 가계대출은 8조5천억 원 늘었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4.43포인트(0.77%) 하락한 3162.99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17.21포인트(1.63%) 하락한 1037.2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들이 참여하는 수소기업협의체가 오늘 출범했습니다.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서밋'이 오늘 출범했습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서밋은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등 국내 수소경제를 이끄는 15개 회원사로 구성됐는데요.

현대차·SK·포스코 3개 그룹 주도로 이번 출범을 준비하며 지난 3월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논의된 대로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최고경영자 협의체가 탄생했습니다.

이날 총회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사장, 허세홍 GS그룹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서밋은 초기 멤버인 현대차·SK·포스코 3개 그룹이 공동의장사를 맡게 됩니다.

간사를 맡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총회에서 "개별 단위의 기업 경쟁력뿐만 아니라 기업, 정책, 금융 부문을 하나로 움직이는 역할을 해 수소산업 생태계의 완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수소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리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수소 산업은 기후변화 대응뿐만 아니라 한국의 새로운 산업이 돼 미래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기여,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경제 기여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해 철강 제조 공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서밋은 앞으로 정기 총회와 포럼 개최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수소 투자 촉진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국토교통부가 현행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제도를 일부 개편한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오는 11월부터 민간 분양 아파트의 신혼부부·생애최초 공급물량 가운데 30%가 청년층에게 추첨으로 공급되며 주택청약 기회가 확대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반영해 현행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제도를 일부 개편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1인 가구와 맞벌이 소득 기준을 초과하는 신혼부부들에게도 특공 청약 기회가 생기고, 무자녀 신혼의 당첨 기회도 커집니다.

장기간 무주택인 40·50세대가 유리한 가점제 비중은 현행 그대로 유지하면서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을 확대 추첨합니다.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물량의 70%를 배정했던 우선 공급은 50%로, 30%였던 일반공급은 20%로 줄어듭니다.

개편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 "1인 가구도 청약 기회를 준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혼부부도 특별공급 대상자로 편입시킨 것 역시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이 두 경우 월평균 소득의 1.4배나 1.6배로 자격을 제한하면서 이를 초과하는 경우에 3억3천만 원 이상 자산이 있는 경우는 분양받지 못하게 했는데, 소득이 낮은데도 자산이 있는 경우에는 또 분양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좀 더 보완한다면 상당히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민영주택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물량은 약 6만 가구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30%를 적용해 물량을 추산하면 약 1만 8천 가구가 추첨제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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