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3년간 수도 리마에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운영

페루 총리(왼쪽)과 외교부 주페루 대한민국대사가 '한-페루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세종=매일경제TV] OECD 디지털정부 평가 1위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형 디지털정부'가 페루에 본격 진출합니다.

행정안전부는 페루 총리실과 '한국-페루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오늘(14일, 현지시간 13일) 체결하고, 한국형 디지털정부의 경험을 페루에 전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페루 정부가 디지털정부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요청한 것으로, 주페루한국대사관과 협력해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페루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우리나라의 지원을 받아 지역정보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정부 데이터센터 구축을 기획하는 등 디지털정부의 초석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리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페루의 수도 리마에 디지털정부 협력센터가 설치돼 한국 디지털정부의 현지진출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행안부는 협력센터에 전문가를 파견해 페루 정부에 디지털정부 정책 및 기술 자문을 제공하는 한편, 정보시스템 설계와 시범 도입 등 약 100만 달러 규모의 협력사업을 추진합니다.

먼저 올해 ▲페루 정부의 새로운 디지털정부 추진전략 수립 ▲디지털정부 서비스의 상호운용성 확보방안 연구 ▲페루 공무원의 신기술 관련 역량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행안부는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정보통신(ICT) 기업이 페루의 디지털정부 관련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행안부는 현재 세르비아, 튀니지, 우즈베키스탄에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올해는 페루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 협력센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는 OECD 디지털정부 평가 1위를 달성한 한국의 경험을 여러 나라와 공유하는 창구이며, 디지털정부 선도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우리 디지털정부의 브랜드 가치가 우리 IT기업의 세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디지털정부 분야 해외 진출의 전진기지로서 협력센터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l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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