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에 우수 인프라·합리적 분양가 등 장점 부각
울산·경기·경북 등 전국서 신규 분양 활발


‘율동지구 한신더휴’ 조감도 (사진=한신공영 제공)
[매일경제TV] 분양시장에서 택지개발지구 아파트가 여전한 인기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2월 김포마송지구에서 분양한 ‘김포마송택지지구 디에트르’는 24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723명이 몰려 평균 15.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 의정부고산 공공주택지구에서 분양한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 역시 3개 단지(C1·C3·C4블록)도 총 119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1119건이 접수되면서 평균 26.02대 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지방 분양시장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입니다. 지난 2월 충북 청주 동남지구에 공급된 ‘청주 동남지구 B8블록 호반써밋 브룩사이드’는 517가구 모집에 9797건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3월 충남 계룡대실지구에서 분양한 ‘계룡 자이’ 역시 27.68대 1을 기록했습니다.

택지개발지구 아파트가 관심을 끄는 이유로는 우수한 인프라가 꼽힙니다. 택지개발지구는 국토교통부장관 또는 특별시장·광역시장 등이 지정, 개발하는 지구로 학교·병원·공원 등 주거 인프라와 도로망·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계획적으로 구축돼 양질의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게 작용합니다.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도 한몫했다는 평가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HUG)가 발표한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398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359만1000원 대비 11.01%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택지개발지구에 수요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가 수도권을 넘어 지방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똘똘한 한 채’로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택지개발지구 내 조성되는 분양단지는 각종 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는데다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 전국 택지개발지구에서는 신규 분양이 활발합니다.

한신공영은 울산시 율동 공공주택지구에서 ‘율동지구 한신더휴’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3개 단지 총 1082가구(B1블록 239가구·B2블록 436가구·C2블록 40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84·99㎡ 등입니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있고 무룡산·마골산 등 녹지공간도 풍부합니다. 향후 주거수요 유입에 따른 인프라 확충이 기대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습니다.

우미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은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에서 ‘양주 옥정 린 파밀리에’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전용 74·84㎡ 총 2049가구 규모입니다. 단지 주위로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며, 옥정생태숲공원과 회암천 등이 가깝습니다.

제일건설은 경북 경산시 하양지구에서 ‘경산 하양 제일풍경채’를 이달 중 분양합니다. 전용 74·84㎡ 61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인근 지식산업지구를 비롯, 경산일반산업단지·대구 신서혁신도시 첨단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수요 확대가 기대됩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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