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K팝이 미국 주류 음악계의 가장 견고한 아성으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즈에 마침내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내년 1월 개최되는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를 한국시간 25일 오전 2시부터 온라인 생중계로 발표합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발표작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을 위시한 K팝의 후보 진출 여부에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습니다.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꼽히며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이 후보와 수상자를 정합니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와 함께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는 이미 4년 연속,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는 3년 연속으로 상을 받았지만, 그래미만은 아직 후보에도 오르지 못해 문턱으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후보 지명 가능성을 잇달아 점쳤습니다.

빌보드는 '다이너마이트'가 이른바 그래미 4대 본상 중 하나인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장르 부문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 가능성도 많이 거론됩니다.

아울러 최근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블랙핑크의 신인상 후보 지명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블랙핑크는 올해 싱글 '하우 유 라이크 댓'과 '아이스크림' 등으로 K팝 걸그룹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운 바 있습니다.

이규탁 한국 조지메이슨대 교양학부 교수는 "그래미는 가장 영향력이 있지만 영어권이 아닌 음악에 보수적인 태도를 가진 시상식"이라며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가) 이번에 후보로 오른다면 미국 주류 팬 및 평론가에게 그만큼 인정받는 음악이 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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