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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의 큰별 떨어지다…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기사입력 2020-11-0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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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의 큰 별이 떨어졌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20년 10월25일 오전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타계했다.

향년 만 78세.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11일 급성 심근경색 증세로 스텐트 시술을 받았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로 입원해왔다.


이 회장은 1987년부터 2014년 5월 초까지 삼성을 이끌며 당시 한국 재계 1위 기업을 글로벌기업으로 키운 독특한 카리스마를 지닌 최고경영자이었다.

창업보다 어렵다는 수성(守城) 차원을 넘어서 제 2의 창업을 훌륭하게 이뤄냈다.

이 회장이 사령탑을 맡은 동안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각 계열사가 다른 그룹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탁월한 성과를 일궈냈다.

대한민국 현대 경제사에 한 획을 그은 것이다.


이 회장 취임후 삼성은 여러 제품에서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1등으로 끌어올렸다.

D램 반도체를 처음으로 1992년 세계 1위로 등극한데 이어 S램(1995년), 대형LCD(1999년), 낸드플래시 메모리(2002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2005년), 평판TV(2006년), 모니터(2006년), 스마트카드IC(2006년) 등이 잇달아 글로벌 점유율 1등을 꿰찼다.

글로벌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삼성 제품은 IT분야에서만 11개에 달하며 삼성그룹 전체적으로는 20개로 추산됐다.

삼성의 브랜드가치는 2015년 당시 영국 브랜드 파이낸스가 산정한 자료에 따르면 90조원에 달해 애플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이 회장 취임 당시인 1987년 연간 17조3900억원, 순이익 2060억원, 시가총액 1조원에 머물던 삼성그룹 매출은 50주년인 1988년 20조원을 돌파했고 2014년 말 기준 매출 200조원대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삼성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독보적이다.


이 회장은 1942년 1월 9일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4남 6녀중 3남으로 태어났다.

서울사대부고 졸업후 지난 65년 일본 와세다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1966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을 수료했다.

1966년 동양방송(TBC)에 이사로 입사해, 1978년 삼성물산 부회장, 1979년부터 1987년까지 삼성그룹 부회장을 지냈다.

1987년 이병철 선대회장의 타계로 삼성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1993년 6월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신경영'을 선언하고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 2등은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다"라고 변신을 촉구했다.

위기를 강조하는 유명한 어록을 많이 남겼다.

2003년 6월에는 인재경영을 강조하면서'천재 한 사람이 10만 명을 먹여살린다'고 했다.

2010년 3월에도"삼성전자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으며, 앞으로 10년 이내에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대부분의 제품이 사라질 것이므로 다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2013년 10월 28일 신경영 20주년 만찬에서는 "앞으로 우리는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 회장은 '안기부 X파일' 사건과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폭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과 재판에서 이 회장은 조세포탈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지만 2009년말 특별사면·복권되었다.


이 회장은 체육인으로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1996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임명되었으며 96년에는 대한레슬링협회 회장, 2005년에는 대한올림픽위원회 명예위원장을 맡았다.

IOC 위원 자격으로 2011년 7월 한국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여사와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등이 있다.

삼성은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이 회장의 상을 치르기로 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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