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코로나19' 팬데믹에 정부도 역성장 인정, 김용범 "역성장 폭 최소화가 과제" / 여론도 등돌린 통신비 2만원 지원…추미애 아들 사태까지 겹쳐 대통령·여당 지지율 일제히 하락

【 앵커멘트 】
정부가 사실상 올해 경기 '역성장'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등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하반기 'V자 반등'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판단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올해 경기 역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했다고요.

【 기자 】
네, 정부가 최근 경기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1일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정부도 순성장은 어려워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하반기 방역을 진정시키고, 수출을 회복시켜 역성장 폭을 최소화하는 게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추경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역성장을 방어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카드매출 등 '속보경제지표'가 줄줄이 급감하는 등 사실상 하반기 'V자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공식석상에서 첫 '역성장'을 인정한 것입니다.

카드매출 등 속보경제지표는 2월 말∼3월 초 수준으로 나빠졌습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음식점 카드매출은 9월 첫째 주 전년 동기 대비 28% 급감했습니다.

같은주 지하철 이용객도 1년 전보다 41% 감소했습니다.

철도 이용률 또한 전년 동기 대비 50% 하락했습니다.

KDI는 올해 한국 경제가 -1.1%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소비활성화 정책을 썼던 정부는 최근 방역 등의 문제로, '8대 소비쿠폰'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모두 연기하며 추가 경기대책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 같은 고민에 정부가 최근 만 13세 이상 1인당 통신비 2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코로나19 경제 대책을 내놨죠.
하지만 '통신비 지원'에 대한 실효성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경기대책 논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의혹까지 겹치면서 대통령과 여당 지지도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고요.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14일) 나왔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11일 닷새간 전국 유권자 2천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5%포인트 내린 45.6%로 조사됐습니다.

부정 평가는 1.9%포인트 오른 50.0%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 범위 밖에서 추월했고, 민주당은 2주 연속 하락하며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1%포인트 안으로 좁혀졌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3.4%, 국민의힘 32.7%였습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4.4%포인트 내렸고, 국민의힘은 1.7%포인트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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