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미 연준, 개별 회사채 매입 돌입…북한군 "비무장화지역 요새화, 삐라도 살포" 압박

【 앵커멘트 】
뉴욕증시가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하락 출발했지만, 연방준비제도의 회사채 매입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연준의 말 한마디가 시장을 살렸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용갑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미 연준이 개별 기업들의 회사채까지 매입하기로 했다고요?

【 기자 】
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개별 회사채 매입에 돌입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16일부터 '세컨더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를 통해 개별 회사채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세컨더리 마켓은 이미 발행된 회사채를 매매하는 유통시장을 의미합니다.

연준은 이번 결정에 대해 "시장 유동성 및 대기업 신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은 5년 이내 만기의 회사채를 사들일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달부터 회사채 상장지수펀드 ETF 매수를 시작한 이후 이번에는 개별 회사채를 직접 매입하기로 한 겁니다.

이번 조치를 통해 연준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 기조를 재확인하게 됐습니다.

앞서 연준은 발행시장에서 4년 한도로 브릿지론을 제공하고, 유통시장에서는 회사채 및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연준은 이와 함께 기업대출도 본격화했습니다.

연준은 기업대출 창구인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대출기관의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대출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연준이 내놓은 11개 대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입니다.

대출 대상은 근로자 1만5천명, 매출액 50억달러 이내의 기업입니다.

연준의 이같은 결정에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장중 700포인트 이상 하락했지만, 연준의 발표에 반등했습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57.62포인트, 0.62% 상승한 2만5천763.1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25.28포인트, 0.83% 오른 3천66.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37.21포인트, 1.43% 상승한 9천726.02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이 남북 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역에 군대 투입 가능성을 예고하는 등 압박에 나서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북한군이 남북합의로 비무장화된 지역에 다시 진출하고, 남측을 향해 삐라를 살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북남관계가 악화일로로 줄달음치고 있는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에 군대가 다시 진출하여 전선을 요새화하며 대남 군사적 경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이 언급한 비무장화된 지대는 개성과 금강산 일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또 2018년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단행한 GP 시범 철수 조처를 철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측은 대대적인 전단 살포 계획도 시사했습니다.

북한은 총참모부에서 군부대의 비무장지대 진출과 대남 전단살포와 관련한 계획을 만들어 당 중앙군사위원회에서 토의한 뒤에 행동에 나설 전망입니다.

한편, 이같은 대북 리스크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어제 급락했던 코스피는 오늘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10시 52분부터는 유가증권시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선물가격이 1분 이상 동안 5% 이상 오를 경우 향후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중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시행합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 넘게 상승하며 2천100선을 넘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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