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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서 시작된 코로나 휴직·희망퇴직…주력산업으로 확산
기사입력 2020-03-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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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인력 구조조정 태풍 ◆
'코로나19발(發)' 일자리 쇼크가 산업계 전반을 강타하고 있다.

코로나19 악재로 경기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생존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잇달아 희망퇴직과 유·무급휴직 등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인력 이동이 격감하면서 큰 타격을 입은 항공과 여행, 유통 등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일자리 위기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모든 항공사가 희망퇴직 또는 휴직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희망퇴직을 실시했던 대한항공은 현재 객실승무원 대상 무급 희망휴직과 외국인 조종사 대상 무급휴가를 진행 중이다.

다음달부터는 전 임원이 급여 반납을 시작한다.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경영 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반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부터 무급휴직 확대에 나선다.

이달 모든 직원이 열흘간 무급휴직을 하게 했던 것에서 더 나아가 최소 15일 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하도록 했다.

전 직원 급여를 50% 이상 일괄 삭감하는 셈이다.

임원들은 급여를 60% 반납하기로 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5년 이상 근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국제선 사업을 접다시피 한 저비용항공사(LCC)들 상황은 더 심각하다.

지난 24일부터 국제선과 국내선 전 노선 운항 중단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은 2월 급여를 40%만 지급한 데 이어 이달 급여 지급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4월부터는 회사 운영에 필수적인 최소 인원을 제외하고 전원 휴직에 들어간다.

희망퇴직도 검토 중이다.


LCC 1위 사업자인 제주항공은 경영진이 임금 30%를 반납하고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최대 4개월간 유급휴직을 실시 중이다.

진에어는 전 직원이 최대 12개월까지 희망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1개월 단위로 순환하며 임금을 70%만 지급하는 유급휴직도 시행하고 있다.

한 LCC업계 관계자는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싶어도 퇴직위로금 줄 돈이 없어 못 하는 곳이 여럿"이라며 "최대한 버티면서 정부 지원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행업계 역시 주 3일제 근무와 전 직원 유급휴가 등 긴급 처방으로 버티고 있다.

업계 1위 하나투어는 다음달 말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 3일 근무제에 들어갔다.

모두투어노랑풍선은 전 직원 대상 유급휴직에 돌입했고, 자유투어와 레드캡은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한국여행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여행사 39곳이 폐업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하루 3~4개꼴로 폐업이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구조조정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롯데하이마트가 창사 20년 만에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16일까지 25년 이상 근무한 50세 이상 대리~부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했다.


면세점 업계도 타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출국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사라져 손실을 감당할 수 없게 된 탓이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가 운영하는 SM면세점이 이날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하기로 했고, 이에 앞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김포공항점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일각에서는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언제 재개될지 기약이 없는 만큼 대량 실업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임금 반납이나 무급휴직 등 단기적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실적 부진이라는 명분도 있는 만큼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기업이 규모와 업종을 불문하고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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