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승규 전 차관 "농업, 지금까지 경험 못한 스케일로 바뀔 것"…'미래농업을 위한 유쾌한 반란 심포지엄' 개최

【 앵커멘트 】
4차 미래혁명의 한 축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농업입니다.
수백 명 농업인들이 미래 농업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는데요.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백여 명의 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미래 농업 키워드로 '혁신'을 꼽으며, 한국 농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돌파하자는 뜻을 함께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전 경제부총리
- "위기의 원인은 우리라고 하는 것에 동의해야 합니다. 우리 농업에는 '혁신'이 더뎠던 게 사실입니다. 농업은 여러 가지 조사·데이터·분석·혁신에 의해 만들어져야 하는 생명과학 산업입니다."

지난해 말 '가보지 않은 길을 걷겠다'고 밝혔던 김동연 전 부총리가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을 세우고 농업 혁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현장을 꾸준히 찾아왔던 만큼, 공유의 가치를 실현하는 '구멍 뒤주' 사업 등 농업 미래를 위한 혁신 사업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전 경제부총리
- "사회 곳곳에 구멍 뒤주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때 뒤주에는 쌀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돈도 들어가고 재능도 들어가고 자기 시간도 들어갈 수 있고…"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지냈던 민승규 교수도 네덜란드 등 외국 농업을 예로 제시하며 한국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민승규 / 한경대학교 석좌교수
- "4차 산업 기술이 농업 분야에 접목되면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스케일,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스피드로 농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질 것 같다…"

한국이 농업의 위기를 인식하고 세계 농업의 흐름 속에서 '전략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한 겁니다.

이어 로봇 공학 등을 농업에 접목한 농업인들의 사례 발표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농업 산업에 찾아온 '유쾌한 반란', 한국 농업에 뚜렷한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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