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꾀하면서 올해 상반기 해외 법인 순이익이 성장했습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에서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둬들여 주목됩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말 기준 국내 증권사 14곳이 13개국에 진출해 64개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늘어난 만큼 수익도 쏠쏠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은 해외에서 12억2천8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천351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한 해 전인 2017년에는 4천800만 달러였는데,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해외 법인 순이익을 많이 낸 6곳의 대형사를 중심으로 더욱 성장했습니다.

이런 배경은 자기자본 규모가 커지면서 업무 범위가 확대된데다 IB사업을 활성화한데 따른 것입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상반기 해외 법인의 순이익이 69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4% 가량 늘었습니다.

해외 법인도 11곳으로 가장 많고, 10개국에 진출해있습니다.

미래에셋의 해외 법인별로는 홍콩 법인이 241억 원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냈습니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IB 영업을 강화하고, 자체 심사조직을 구축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IB 수익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런던과 베트남, 인도 등의 법인도 70억~90억 원의 실적을 냈습니다.

업계에서는 해외 투자를 선점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합니다.

지난 2006년 중국 상하이타워를 인수하기 시작한 이후 골프용품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인수에 이어 세계 최대 드론기업 중국 DJI에 지분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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