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이번에는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금통위원 7명 중 2명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놔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준금리가 동결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달 금리를 1.75%에서 1.5%로 전격 내린 뒤, 이번에는 동결을 선택한 겁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 미·중 무역분쟁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을 꼽았습니다.

무역분쟁 심화 우려에다 글로벌 경기도 둔화되고 있다는 전망마저 확산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도 성장이 불확실해졌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글로벌경기와 마찬가지로 국내 실물경제도 둔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건설과 설비투자 조정이 지속된 가운데 소비 증가세가 약화됐으며 수출도 세계교역 위축의 영향으로 계속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내 경제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며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조동철 위원과 신인석 위원이 금리를 지금 수준에서 0.25% 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밝혀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우리 경제가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완화 기조가 언제까지 갈지는 예단해서 말씀드리기 어렵고, 대외 리스크 요인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그것이 국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여러 지표를 확인하면서 정책을 펴나가겠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추가 금리인하 여력을 가지고 있다며 대외 여건을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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