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인수 후보군이 추려졌습니다.
국내 대기업에선 유일하게 SK네트웍스가 인수에 나섰는데요.
인수 시 시너지효과가 기대되지만, 인수여력에 대한 의문도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웅진코웨이 인수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SK네트웍스, 중국의 하이얼, 사모펀드 베인캐피털과 칼라일그룹 등이 적격예비인수후보, 숏리스트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조만간 예비실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다음 달 초 본입찰이 이뤄질 전망.

국내 대기업 계열로 유일하게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SK네트웍스는 렌털시장 1위 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2016년 SK매직 인수로 렌털 시장에 뛰어든 SK네트웍스SK텔레콤과 브로드밴드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가입자 수를 늘려왔습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코웨이와 합쳐 국내외에서 900만 계정을 확보해, 확고한 업계 선두기업으로 떠오릅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가 품을 경우 2020년 기업공개를 준비하는 SK매직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인수여력에 대한 의문은 있습니다.

시장에선 웅진코웨이 인수가격이 2조 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SK네트웍스의 현금성자산은 지난 1분기 기준 2천300억 원에 불과하고, 부채비율도 270%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일부 자산을 매각하거나, 재무적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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