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미국 증시는 11월 FOMC 회의 결과에 주목했습니다. 강력한 고용지표의 호조에 11월 금리는 동결됐지만 12월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또한 현재 미국 경제가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물가 역시 목표치인 2%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하면서 내년도 점도표 상 세 차례 금리인상 전망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다분히 매파적인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금융주만 소폭 상승했고 나머지 섹터는 대부분 조정을 받았습니다. 금리인상에 취약한 건설주가 하락했고 전일 급등했던 제약바이오 섹터는 금리인상 우려와 공화/민주 양당이 약값 인하에 동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FAANG 기업을 포함한 기술주, 반도체 섹터 역시 조정을 받으면서 전날 중간 선거 결과에 따른 안도 랠리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4%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25% 하락, 나스닥 지수는 0.53%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하루 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미국 FOMC 회의 결과 달러 인덱스가 0.56%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고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경제가 강력한 활기를 띠고 있는 반면에 유로전의 경기는 크게 약화된 것으로 해석되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겼고 증시도 활기를 잃었습니다. 영국 증시는 0.33% 상승했고 독일은 0.45%하락, 프랑스는 0.13%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미국 시장 급등에 따른 수혜로 양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장 초반 상승분을 다소 반납하면서 음봉 마감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반등을 이어갔고 증시 반등과 함께 증권주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 섹터가 다소 숨고르기를 진행하는 가운데 남북경협주, 2차 전지 관련주 등이 급반등 하면서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자율주행 관련 정부의 장기 로드맵이 발표되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했고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공개하면서 FPCB 관련주 역시 급등했습니다.

미국 FOMC 회의 결과 10월 우려를 자아냈던 연준의 긴축 스탠스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원달러 환율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간밤 달러 인덱스가 0.5% 넘게 급등한 만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수급심리가 어떻게 바뀔지가 가장 큰 이슈입니다. 코스피는 2,100p / 코스닥은 700p 단기 저항에 가로막혀 있는 우리 증시는 FOMC 결과, 기업 실적 발표, 미중 외교안보회의 등 불확실성 해소 과정을 거친 이후 단기 저항 돌파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낙폭 과대 IT, 신약 개발 모멘텀이 있는 제약바이오, 정부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전기차와 2차 전지 등 섹터가 단기적으로 유망하고, 내년 실적 전망이 양호한 개별주는 선별적인 접근이 유효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