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외에 관심을 기울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외화증권 보관 규모가 지난 5년 간 3배 가량 늘어났는데요.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산 해외주식은 미국 주식이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아마존과 엔비디아, 알파벳 등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높았습니다.
앞으로도 미국 주식은 긍정적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웡/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 "기술주는 실적도 좋고,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해 올라가는 종목들이 많이 있습니다. 미국 주식 중에서도 꼽는다면 전형적인 성장주들, 기술이나 헬스케어, 임의소비재 등이 긍정적입니다. "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은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18억 달러 수준이었던 외화증권 보관규모는 지난 달 기준 359억 달러까지 늘어났습니다.
5년 만에 3배 가량 증가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최경렬 / 한국예탁결제원 국제펀드본부장
-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하는 외화주식은 2013년 36억 불에서 지난 8월말 117억 불로 3.25배 늘었습니다. 지난해 60%정도 늘어났고,올해 8월까지 21%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외화증권 예탁규모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자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해 1월과 이번 달에도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를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최경렬 / 한국예탁결제원 국제펀드본부장
- "지난해 대비 약 33%, 금액으로 26억 원 정도의 인하효과가 있습니다. 최근 국내증권회사가 해외주식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예탁결제원의 수수료인하 노력은 이런 점에서 국내증권회사, 궁극적으로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투자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탁결제원은 외화증권 대여서비스도 다음 달부터 도입하기로 하는 등 외화증권 투자 지원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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