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 여름 출시된
기아차 SUV '니로 EV'의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주행거리를 늘리고 실내공간을 넓히는 등 전기차의 단점을 극복하며 지난 달 판매량 1위에 올랐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7월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기아자동차 '니로'.
출시 이틀 만에 사전계약 5천 대를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계약대수는 8천500여 대.
지난달엔
현대차 '코나EV', 한국GM '볼트' 등 경쟁차를 제치고 국내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습니다.
SUV가 세단에 비해 주행 성능이 다소 떨어진다는 소비자들의 우려도 가라앉혔습니다.
▶ 인터뷰 : 이기상 /
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
- "차종이 SUV이다보니 세단보다 공기저항이 크고 차량 중량도 더 나가기 때문에 이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배터리 효율과 전기 구동장치의 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니로EV의 강점은 최장 385km를 달릴 수 있는 긴 주행거리와 넓은 실내공간.
한 번 충전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고, 동급 대비 가장 넉넉한 실내공간도 갖췄습니다.
▶ 인터뷰 : 이용민 /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
- "(차량) 공간 활용을 어떻게 하는가가 향후 상당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엔진이 빠지면서 넓어진 공간을 얼마나 컴포트(유용)하게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장치들을 준비하고 있고…."
한편,
기아차는 2025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16개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기차 시장에 연착륙한 니로가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지켜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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