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는 애플의 강세 덕분에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가 여전히 지속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NAFTA 재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애플은 12일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목표주가를 250달러까지 상향하는 리포트가 나오면서 2.53%나 급등했습니다. 더불어 아마존 역시 2.48% 급등했고 FAANG 기업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정유주 역시 상승 마감했지만, 반도체 / 제약바이오 / 자동차 관련주들은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는 0.44%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37%, 나스닥 지수는 0.61%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동부를 위협하는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에너지, 천연가스 등 관련주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반면 미중 무역전쟁이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2,670억 달러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 중국이 미국을 WTO에 제소한 점 등이 불확실성을 키웠습니다. 영국 증시는 0.08% 하락했고 독일은 0.13% 하락, 프랑스는 0.27%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엇갈린 흐름이 연출됐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양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장중 내내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일주일여 만에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지수 820p선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경협주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중소형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지수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3차 남북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서신 내용이 공개된 이후 2차 북미회담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10월 안에 2차 북미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장소 및 일정에 대한 물밑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북경협주 안에서도 섹터별 주도주 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업종 내 순환매 사이클을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코스닥 지수는 내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의 수급이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특히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종목 위주의 지수 방어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그에 따른 낙폭 과대 업종의 반발 매수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제약바이오, IT 외에 중국 소비 수혜주도 중기적인 관점에서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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