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BMW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어제(9일) 에쿠스와 아반떼, SM5 등 3대의 차량에서 주행 중 화재가 났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사고에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사고 원인을 조사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량 한 대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어제(9일) 새벽 경북 상주시의 한 도로를 달리던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운전자 임 모 씨가 전신 2도 화상을 입었고, 조수석에 탄 여성은 미처 차량을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화재 출동 소방대원
- "운행중이던 차량에서 불꽃이 보이고 차가 멈춰섰는데 안에서 불이 나서 본인이(신고자가) 운전자를 대피시켰다고 하더라고요."

같은 날 오후 5시쯤에는 경기 용인시의 고속도로를 달리던 아반떼 차량이 엔진룸 쪽에서 추정되는 불로 앞부분이 탔습니다.

2시간 쯤 뒤, 전남 담양 인근 고속도로에서는 주행 중이던 SM5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됐습니다.

BMW에 이어 다른 자동차에서도 주행 중 화재가 잇따르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브랜드별 화재사고를 조사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2명의 사상자가 난 에쿠스 사고에 대해 '차량 실내에서 간이 검사를 한 결과 유류 성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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