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현지기업인 MD 픽쳐스를 현지시간 7일 상장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상장은 NH투자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NH코린도증권이 IPO 대표주관을 맡았으며, 이는 올해 들어 세번째 기업공개입니다.

이로써 NH코린도증권은 주식 중개에 이어 IB사업까지도 활발히 진행하는 종합증권사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상장된 MD픽쳐스는 인도네시아 1위 영화제작사입니다.

지난해 기준 10개 영화를 제작해 개봉했으며, 총 7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로컬 영화 기준, 최다 제작과 최대 관객수 동원 기록입니다.

또 계열사 MD 엔터테인먼트는 한국드라마 '마이걸'을 수입해 인도네시아에 방영하는 등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콘텐츠 관련 기업입니다.

공모가는 210루피아, 공모규모는 약 20억 주, 우리 돈으로 약 330억 원 규모로 상장과 함께 50% 상승해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인도네시아 가파른 관객 증가를 고려할 때 향후 주가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NH코린도증권은 정영채 사장이 선임된 올해부터 IB, 채권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인력 보강 등 영업력을 강화한 현지 IB 데스크는 하반기 시작부터 현지기업 상장 등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현지 제지기업인 스리와하나를 상장시킨데 이어 현재까지 3개 기업을 상장시켰으며, 이 여세를 몰아 올해 말까지 5개 이상의 기업을 상장시킬 예정입니다.

또 채권 인수 주선 업무, PI 등 신규 비즈니스도 하반기내 추진하는 등 인도네시아 IB 사업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춰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NH코린도증권은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 대표적인 한상 기업인 코린도그룹의 계열 증권사 지분을 인수해 출범시킨 합작 증권사로 지난 2009년 5월부터 영업을 개시했으며, 기관고객 대상 주식중개영업 및 리테일 신용공여 확대로 2017년에는 약 19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습니다.

김정호 NH투자증권 경영전략본부장은 "NH코린도증권은 한국 본사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며 동남아시장에서의 증권업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6월 이후 꾸준한 IPO 대표주관사 수행으로, 한국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IB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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