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들어 30대 이상의 차량이 불탄 BMW가 대국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의 문제가 아닌 하드웨어의 '부품 결함' 때문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BMW가 잇단 차량 화재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자발적인 리콜 결정 등에도 뒤늦은 대처라는 비난 여론에 부딪히자 결국 회사 관계자가 직접 머리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김효준 / BMW코리아 회장
- "BMW 고객들과 국민 여러분, 그리고 정부 당국에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하며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공식 사과와 함께 BMW는 이번 사고의 자체 조사 결과도 공개했습니다.

본사에서 급파된 품질관리부문 관계자 등은
이번 사태가 소프트웨어의 문제가 아닌 '부품 결함'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배기가스 순환장치(EGR) 쿨러에서 냉각수가 새면서 파이프 등에 쌓인 침전물이 발화의 원인이 됐다는 겁니다.

그러나 냉각수 누수는 단편적인 이유일 뿐, 차량의 연식과 운전자의 운전 습관 등이 수반되어야 발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요한 에벤비클러 / BMW 본사 품질관리부문 수석 부사장
- "다시 한 번 말하지만, EGR 쿨러의 냉각수 누수가 근본 원인입니다."

또 차량 화재는 주행중일 때만 발생하고 주차나 공회전 등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BMW는 그러나 왜 유독 한국에서 최근 집중적으로 차량 화재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분석중이라는 답변만 내놨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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