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애플과 아마존 등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고, 특히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191달러를 넘어서면서 최고치를 뛰어넘었고 아마존 역시 목표주가 상향 조정 리포트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최고치를 작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 관련주 역시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 하락 및 무역전쟁 우려가 불거졌지만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관련 3차 협상이 결렬되면서 향후 미국 증시의 발목을 잡을 불씨가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우지수는 0.72%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45%, 나스닥 지수는 0.69%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기술주 상승으로 대부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정유주가 조정을 받았고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금융주가 위축됐지만 반도체 등 기술주들이 선전하면서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51% 상승했고 독일은 0.37%, 프랑스는 0.14%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상반된 흐름 속에 코스피는 소폭 상승, 코스닥은 조정을 받고 마무리했습니다. 삼성SDI, LG화학 등 2차 전지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 관련주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감리위 결과 분식회계로 잠정결론이 나면서 7% 이상 급락했고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 신라젠, 에이치엘비 등 시총 상위 제약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안겼습니다. 2차 전지 소재 기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고 반도체, OLED 장비 등 IT종목들이 선전했습니다. 남북경협주는 이틀째 강한 조정 흐름을 보이면서 남북 고위급회담이 끝난 이후 숨고르기 과정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을 상승시킬 만한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미국 시장 기술주들의 랠리가 우리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도체, OLED 등 기술주와 2차 전지 관련주는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차별적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고, 화장품을 필두로 한 중국 수혜주들의 반등 움직임도 눈여겨 볼 만 합니다. 남북 경협주의 경우 6월 7일 한러 경제위원회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시베리아 경제권 구상과 연관된 철도, 가스관 등 종목들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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