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에선 해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종양학회가 열립니다.
'항암 분야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 ASCO(아스코)인데요.
올해는 시카고에서 닷새간 펼쳐집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종양내과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손꼽히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가 현지시간으로 1일 시카고에서 막을 올립니다.

ASCO는 전 세계 항암전문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기업들이 총출동해 '항암 분야 올림픽'으로 불립니다.

54회째인 올해 대회엔 76개 나라 5천여 개의 기업들이 참가, 행사 참여인원만 4만여 명에 달합니다.

국내에선 유한양행셀트리온, 한미약품, 신라젠 등 10여 개 업체가 참가합니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YH25448'의 임상 1·2상 연구 결과를 공개합니다.

특히 이 치료제의 임상 결과가 주목받는 것은 신약 후보물질 개발 성공시 글로벌 치료제인 '타그리소'와 경쟁약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 인터뷰(☎) : 유한양행 관계자
- "제품이나 회사에 대한 모멘텀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행사 참여로서 좋은 결과나 기술 관련한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셀트리온한미약품은 각각 유방암 바이오시밀러와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의 연구 결과를 공개하고,

한올바이오파마는 현재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 항암치료 원천기술신약 'IM156'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으로 유명한 신라젠도 이 제제를 선행요법으로 사용한 고형암 대상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합니다.

▶ 인터뷰(☎) : 김재현 / 신라젠 홍보부장
- "ASCO뿐만이 아니라 바이오USA 연쇄 미팅을 통해서 공동연구 확대와 상업화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각에선 기업들이 기술 수출과 투자 유치 등을 기대하고 ASCO에 몰리지만, 투자 설명회가 아닌 학회이기 때문에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국내시장 포화'라는 한계에 직면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ASCO가 해외수출 개척의 마중물이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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