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 멕시코 등에 철강 관세부과를 계획대로 진행하면서 각 국이 무역 보복에 나서는 긴장감이 조성되면서 증시 투자심리도 얼어붙었습니다. 중국에 이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무역전쟁이 점화되면서 캐터필라 등 중국 수혜주 뿐만 아니라 소비, 유통 기업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했고 은행주 역시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02%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69%, 나스닥 지수는 0.27%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트럼프 발 무역 전쟁 악재로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탈리아 정치 불안이 완화되면서 안도감이 찾아왔지만 유럽에 대한 관세부과, 독일 수입차에 대한 제재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영국 증시는 0.15% 하락했고 독일은 1.40%, 프랑스는 0.53%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가 2% 강세로 마감했고 삼성전기가 신고가를 연출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장 막판 MSCI 지수 변경과 관련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종목을 위주로 강한 상승이 연출됐습니다. 서울-평양간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 되면서 특수건설, 스페코 등 경협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특징적인 부분이었습니다.

간밤 뉴욕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 간의 비핵화 담판이 순로롭게 진행됐고 김영철 부위원장은 18년 만에 북한 최고위급 인사로서 워싱턴 방문길에 올라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오늘 남북고위급 회담이 진행되면서 철도, 이산가족 상봉, 개성 연락사무소 설치 등 판문전 선언 이행 후속 조치를 위한 폭넓은 의제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SCI 지수 변경과 관련된 외국인 수급 왜곡이 일단락 된 만큼 2차 전지, IT 등 실적 호전주의 반등 움직임도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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