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북회담 앞두고 다각적 협상 시도, 전망은?
A. 다음 달 12일 개최 예정인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막판 조율이 한창이다. 판문점, 뉴욕, 싱가포르 세 곳에서 미·북 양측이 다채널을 가동해 동시다발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판문점에선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미·북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 중이다. 싱가포르에선 조 헤이긴 백악관 부 비서실장과 북한의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만나 북미회담의 의전과 경호 등 실무를 협의한다. 그리고 오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 김영철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북한 비핵화 여부를 협의, 미북 정상회담의 최종 성사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Q.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하나
A.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29일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중국의 불공정 무역정책에 맞서다’는 성명에서 “중국의 첨단기술 제품들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총 54조 원 규모의 제품이 해당되는 것으로, 중국 역시 자국의 이익을 위해 대응할 것이라며 즉각 반발에 나섰다. 이번 미국의 행보는 다음 달 진행될 미·중 3차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 정부에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면에는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후원해왔던 중국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가 들어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Q. 이탈리아 유로존 탈퇴 가능성, 금융위기로 번지나
A. 글로벌 금융시장이 이탈리아發 악재에 출렁이고 있다. 이탈리아 정세 불안이 커지며 이탈리아의 유럽연합과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제기되자,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탈리아 국채와 유럽·미국 금융주, 유로화를 팔아치우고 미국·독일 국채, 미국 달러, 스위스 프랑 등 안전자산을 사들였다. 이번 충격 여파로 뉴욕 증시가 하락, 국내 증시도 연달아 영향을 받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제2의 그리스’, ‘금융위기’ 등의 우려 섞인 수식어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퍼지고 있다. 하지만 남유럽 전체가 아닌 이탈리아의 국지적 문제이기 때문에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다. 또 연정을 구성하게 된다면 사태가 빠르게 수습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동요하지 않고 지켜보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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