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최근의 상승세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미국 증시는 3대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지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하루 만에 극명한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전일 강세를 보인 기술주는 하락전환한 반면에 바이오헬스케어 업종과 금융주가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미국증시는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훈풍을 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우지수는 0.41%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13%, 나스닥 지수는 0.09%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하락한 영국증시도 상승랠리에 동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2009년 이후 유로존의 실업률이 최저치로 집계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달러 강세 전환에 따른 유로화 약세가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영국 증시는 0.45% 상승했고 독일은 0.13%, 프랑스는 0.67%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잠정실적 영업이익 15.1조원을 발표했지만 환율요인으로 컨센서스 대비 하회하면서 3% 이상 낙폭을 보였습니다. LG이노텍은 카메라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10% 이상 상승했고 관련주 역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경기회복과 미국 투자 사이클 진입에 따른 기대감으로 단기 저항을 돌파하면서 초강세를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박스권 탈피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이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결국 하락 마감한 것이 지수에 부담을 안겼고 제약바이오 업종 전체적으로 조정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신라젠은 파트너사 투자유치 소식에 장중 20%가 넘는 급등세가 나타났고 삼성전자 실적발표에 따른 기대감과 우려가 뒤섞이면서 IT 장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가 예상보다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작년 53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전 세계 제조기업 중 애플 다음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회사로 등극했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고, 실적 하회가 환율적인 요인이 크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단기저점은 이미 확인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CES가 개막하면서 삼성전자는 하만과 합작한 커넥티드 서비스인 '디지털콕핏'을 공개했고 자율주행 오픈 플랫폼인 '드라이브 라인'도 공개했습니다. 가전과 자동차를 5G 통신을 활용한 사물인터넷으로 연결한 미래 기술의 결정판을 시현했습니다. 스마트시티, 5G, AI 등 미래 기술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지는 만큼 CES 기간 동안 4차 산업 핵심 수혜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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