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증시는 세제개혁안 하원 통과에도 선반영된 기대감이 다소 소멸되면서 약세로 마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노무라의 투자의견 하향 리포트 탓에 1% 이상 하락했고 전일까지 급반등세를 이어갔던 기술주들은 다소 주춤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고 장막판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세제개혁안이 하원을 통과했지만 시장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이미 주가에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된 탓에 오히려 금융주들은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일제히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15%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32%, 나스닥 지수는 0.44%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최근 상승세를 뒤로하고 약세 전환했습니다. 미국 시장 조정과 유로와 강세, 독일의 경제지표 부진 등 소형 악재가 겹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영국증시는 파운드화 약세로 홀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영국증시는 0.09% 상승, 독일은 0.72% 하락, 프랑스는 0.69%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큰 폭의 변동성이 나타나면서 양 시장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기관이 쌍끌이 순매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약세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섹터는 반등세를 이어갔지만 나머지 업종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장중 2% 넘게 급락세가 연출되면서 900개가 넘는 종목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 막판
셀트리온헬스와
신라젠 등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지수는 상당부분 낙폭을 축소했습니다.
비트코인 광풍에 따른 수급 공백, 연말 양도세 회피 물량 출회 등이 단기적인 시장의 악재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시장의 펀더멘탈을 훼손시킬 만한 이유는 아닙니다. IT업종은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시작한 만큼 시장 조정을 이용한 비중확대 전략 다시 한번 강조해 드립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5천억 기술이전 계약으로 신약 개발 기업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될 수 있는 만큼 관련주들에 대한 옥석가리기를 통해 유망 종목을 선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