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세계 LCD TV 출하량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내년에는 국내 양대 제조기업인 삼성전자LG전자가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 시장 성장을 이끌어간다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상반기 LCD 패널 가격 상승으로 세계 LCD TV 출하량이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반기들어 패널 가격이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출하량이 늘어나는 듯했지만 부진을 털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올해 세계 LCD TV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4.1% 감소한 2억1063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대만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다 중국 TV업체들이 값싼 LCD TV를 내놓는 등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LG전자 관계자
- "TV시장 자체가 계속 정체거든요. 작년 대비해서 올해는 출하량이 줄거라는 이야기는 계속 있고요. 중국 내수시장이 많이 빠져서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년 LCD TV 출하량은 회복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한 세계 시장 조사전문업체에 따르면 내년 LCD TV 출하량은 올해보다 3.9% 늘어 반등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글로벌 시장 1위에 자리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1%의 감소가 예상되지만, LG전자는 0.7%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삼성전자LG전자의 기술 경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

삼성전자는 기존 LCD TV에 퀀텀닷 필름을 장착한 QLED TV에 초점을 맞춘 제품 개발로 하이엔드 시장의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색 재현력을 높인 나노셀 TV를 앞세워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중국 제조사들이 저렴한 가격의 TV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LG전자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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