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급등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세제개편안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19일 표결에 부쳐질 세제개편안이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란 전망에 미국 증시는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습니다. 세제개편안 덕분에 내년 기업이익이 30% 가까이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올 정도입니다. FAANG 기업들이 일제히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 넘게 급등하면서 인텔, 마이크론 등 반도체 관련 기업도 급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트위터는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11% 넘게 급등했습니다. 은행, 소매유통 관련주까지 상승세에 동참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장중 7,000p를 터치하기도 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57%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54%, 나스닥 지수는 0.84%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미국발 훈풍에 급등 마감했습니다. 세제개편안 기대감으로 유럽 주요 은행주들이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고 독일 메르켈 총리가 연정 구성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영국 증시는 0.62% 상승했고 독일은 1.59%, 프랑스는 0.33%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전강후약의 흐름을 나타내면서 양대지수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엇갈리면서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바닥 탈출에 성공했지만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한중 정상회담 이후 한중관계 복원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엔터, 게임, 카지노 등 중국 소비수혜주들이 강하게 상승했고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정부의 규제책 발표 이후 또 다시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시장의 뚜렷한 상승 동력이 없는 가운데 철저한 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미국 나스닥 기술주의 반등, 반도체 가격의 회복 등은 우리시장 IT종목들의 반등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내년까지 실적성장이 뚜렷하게 나타날 반도체 미세공정 관련주와 D램 증설 관련 모멘텀이 있는 종목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중국자본이 출자한 '니오'가 테슬라의 반값에 불과한 전기차 ES8을 공개하면서 관련시장 확대 가능성이 나타난 만큼 전기차 관련주 역시 조정을 이용한 매수가 유효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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