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 최초로 2인승 초소형전기차가 등장했습니다.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1천2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인데요.
하지만 보급이 확산되려면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닥업체 쎄미시스코가 공급하는 초소형전기차 D2.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인증을 받고 보조금 지급까지 확정했습니다.

220V 가정용 충전기로 충전이 가능하며, 한 번에 최고 15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순종 / 쎄미시스코 대표
- "기존의 승용차에 비해서 작은 사이즈이고 한번 충전하면 약 150km 정도를 갈 수 있으며 웬만한 근거리 출퇴근이나 근거리 택배라든지 자녀 등하교나 각종 목적으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차입니다. "

기존 초소형전기차가 1인승에 가깝다면, D2는 운전석과 조수석을 좌우로 배열한 국내 최초 2인승으로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정부 보조금에 각 지자체별 지원금이 추가되면 1천200만~1천600만 원대에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어 비용이 저렴한 점도 눈길을 끕니다.

쎄미시스코는 이 제품을 대형 유통점인 이마트와 스타필드 등에서 판매하기로 했으며, 전국적으로 1천500여개의 정비 네트워크를 갖춘 마스타자동차관리와 업무계약을 통해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다만 내년도에 환경부가 초소형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원 규모를 절반으로 줄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판매 활성화가 이뤄질지는 미지숩니다.

▶ 인터뷰 : 이순종 / 쎄미시스코 대표
- "(다른 나라에 비해)단지 전기차 보급대수만 뒤처져 있는게 아니라 기술이나 관련된 산업이나 각종 법률 자체가 많이 뒤처져 있습니다. "

이와 관련해 쎄미시스코를 비롯해 캠시스 등 중소 전기차 업체와 부품업체들은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기업인 간담회를 갖고 정부에 개선책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보조금이 깎이면 고가의 전기차와 비교할 때 역차별을 당하는 것인만큼 보조금 하향에 대한 재고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초소형전기차에 대한 법규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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