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국내 시장에서 소형 SUV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는 반면, 그 전까지 치열한 경쟁을 보였던 경차의 인기는 줄었습니다.
국내 경차 시장의 강자인 기아자동차가 박스카 레이의 새 모델을 내놓으며 위상 회복에 나섰습니다.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아자동차가 경차 레이의 새 모델을 6년 만에 내놨습니다.

최근 인기가 급부상한 소형 SUV에 추월 당하며 판매량이 둔화된 경차 시장에서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나선 겁니다.

부분 변경된 '뉴 레이'는 전·후면 디자인과 사양 면에서 이전 모델보다 상품성이 더욱 강화됐습니다.

▶ 스탠딩 : 백가혜 / 기자
- "특히 후면 디자인은 벌집 패턴과 C자형 리어램프가 결합돼 보다 넓은 느낌을 구현했습니다."

국내 경차 가운데 가장 넓은 2열과 트렁크 공간은 그대로 유지하고, 개선된 엔진으로 연비를 13km/ℓ까지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조병철 / 기아자동차 국내상품팀 부장
- "필수 사양인 편의사양과 안전사양 위주로 개선해 블루투스 핸즈프리 기능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고 급제동 경보 시스템, 롤오버 센서 등을 적용해 안전사양 강화에 중점을 뒀습니다."

기존의 레이는 올해 누적 판매량이 1만7천500여 대로 지난해보다 5% 감소했지만, 새 모델 출시로 판매량을 연간 3만대 이상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기아차의 또 다른 모델 '모닝'은 경차 최초로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를 공고히 다졌습니다.

모닝 역시 지난 2008년 부분변경 모델, 지난해 2세대 모델을 거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반면 한국지엠의 스파크는 올해 누적 내수 판매량이 4만2천600여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0%나 줄었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이처럼 주춤한 경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할부 혜택과 이벤트 등의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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