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힘' 셀트리온, 코스피 간다…서정진 "이전 상장에 노력할 것"

【 앵커멘트 】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이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소액주주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결정돼, 소액주주운동이 더욱 활발해질 신호탄이 될지 관심입니다.
정영석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오늘(29일) 오전 인천 송도에서 열린 셀트리온 임시주주총회장.

찬성비율 44.7%로 코스피 이전 상장이 결정되자 현장에 있던 주주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 과반 이상인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의 찬성으로 원안대로 승인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번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 결정은 소액주주들의 힘으로 이뤄졌습니다.

공매도 세력으로 인한 잦은 주가 변동에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 얘기가 나왔고, 임시 주총을 열어 의결로 이어진 겁니다.

또 코스피 상장 이후 코스피200 편입 등으로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습니다.

▶ 인터뷰 : 장원교 / 셀트리온 소액주주 운영위원
-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참석을 많이 해주시고, 스스로가 자원봉사해서 해냈다는 것은 소액주주운동 역사상 큰 획을 그었다고 생각하고…"

주총장에 나타난 서정진 회장은 주주의 뜻에 따를 것이라며 이전 상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서정진 / 셀트리온 회장
- "셀트리온은 주주들이 코스피 이전을 결정하셨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회사가 밟아야 할 절차를 밟을 겁니다."

셀트리온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오는 11월 말에서 12월 사이에 진행해, 내년 2월에 상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코스피200 진입은 내년 3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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