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증권가에서는 수익모델을 찾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대형 증권사들은 무료 수수료 경쟁을, 중소형 증권사들은 콘텐츠 서비스 경쟁에 치중하고 있는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무료 수수료 경쟁이 대형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들도 수익모델을 찾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달 31일까지 모바일증권 서비스 '나무' 계좌를 처음 개설하면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를 평생 면제받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벤트를 시작한 이후 NH투자증권의 신규 계좌는 지난 28일 기준 2만7천600계좌로 늘어났으며, 하루 평균 1천 계좌가 신규로 개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NH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평생 무료를 내걸면서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등도 수수료 면제 기간을 늘리는 등 대형사들 사이에서는 무료 수수료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반면, 중소형 증권사들은 대형사들과의 수수료 경쟁대신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를 거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티레이더와 펀드레이더, 티레이더 인포를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식정보 서비스인 티레이더 인포의 경우, 지난 8월 오픈 이후 하루 평균 2만 명 가량이용하면서 꾸준히 이용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프라임'과 '이리온', '밸류체인', '로보스토어' 등을 포함한 온라인 투자관리 시스템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며, SK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브랜드 SHAKE를 출시하는 등 로보어드바이저 자문 서비스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우, 수수료가 주요 수익원이 되기 때문에 다른 부문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대형 증권사들과의 경쟁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이때문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치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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