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반등 시도가 나왔지만 몇 가지 악재로 반등 폭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X 판매호조 예상 분석이 나오면서 1.7% 이상 상승하면서 최근 하락세를 뒤로 하고 반등에 성공했고 기술주 역시 반등에 동참했습니다. 다만, 옐런의장의 연설에서 금리인상 시기를 늦춰서는 안된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다소 위축됐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군사 옵션 발언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또 다시 지정학적 리스크로 흔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달러화는 옐런의장 발언으로 강세 전환했고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5%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01% 상승, 나스닥 지수는 0.15%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특별한 이슈 없이 최근의 상승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독일 총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소 불거지고 있지만 북핵 이슈 완화와 유로화 약세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21% 하락했고 독일은 0.08% 상승, 프랑스는 0.03%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여전히 약세 흐름이었습니다. 리용호 외무상의 기자 회견 영향으로 하락출발 했던 증시는 장중 수 차례 반등 시도가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자동차업종이 강하게 반등했고 2조에 달하는 신규 수주 소식이 전해진 조선주 역시 큰 폭의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장 초반 급락 출발 이후 장중 0.5% 이상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개인들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개인들은 ㅚ근 3거래일 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1,700억에 가까운 투매를 쏟아냈지만 외국인과 기관들이 이를 받아내는 모습이었습니다.

북미 대치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흘 간의 긴 연휴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흐름입니다. 다만, 최근 낙폭이 컸던 코스닥 시장은 전일 640p선 저점 안착에 성공하면서 단기 바닥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주후반부터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주 보다는 연휴 이후 시장은 준비하는 자세로 IT 핵심 종목과 각 섹터별 실적 호전주들을 미리 선점하는 전략으로 시장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겠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