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부회장 "공유플랫폼 통한 상생이 핵심"…새 카셰어링 모델 등장


현대캐피탈 정태영 부회장이 밝힌 새로운 카셰어링 모델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에 등장한 카셰어링 모델 '딜카'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차량을 배달 받고, 반납할 수 있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입니다.

딜카는 현대캐피탈이 중소형 렌트사들과 함께 만든 상생모델로 기존의 한 기업이 보유한 차량과 차고지만을 활용하는 카셰어링과 달리 플랫폼을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중소렌터사들은 그동안 시스템 투자와 마케팅 부담으로 카셰어링 서비스 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이에 현대캐피탈이 대안으로 플랫폼 공유를 제시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중소 렌터카 회사들과 제휴를 맺고 플랫폼 공유로 여러 렌트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카셰어링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카셰어링 시스템과 마케팅, 홍보 그리고 금융은 현대캐피탈이 지원하고 카셰어링에 필요한 차량과 서비스 운영은 렌트사들이 담당하는 구조입니다.

각 회사가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투자에 대한 추가 부담 없이 상품과 서비스 품질을 높였습니다.

이에 차량 선택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소형차 중심의 기존 카셰어링에 비해 딜카는 중형과 대형, SUV, 승합차와 전기차까지 렌트사가 보유한 다양한 차량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태영 부회장은 앞서 SNS을 통해 "기존의 중소 렌탈업체에 공유플랫폼을 제공해서 상생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상생 모델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습니다.

'정시배송(On-time Delivery)' 역시 딜카의 핵심 경쟁력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기존에는 렌터카 이용 시, 차고지까지 직접 가지러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딜카는 차량의 배송과 반납을 알아서 챙겨줍니다.

또 딜카만의 알고리즘을 적용해 정시배송도 가능합니다.

차량 배송은 '딜카맨'이 담당합니다. 고객이 예약한 장소에 직접 차를 가져다 주고 사용 방법과 차량 조작법도 알려줍니다.

사용이 끝난 차량은 딜카맨이 방문해 알아서 반납하고, 직접 차량을 챙겨주기에 차량관리와 청결문제, 운전자 명의도용 위험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정시배송이 늦어지면 지연시간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보상해주는 제도도 실시합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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