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조가 사측의 노조 선거 개입을 주장하며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두 번에 걸쳐 치러진 노동조합 선거에서 사측이 현 박홍배 노조위원장의 당선을 막기 위해 부당노동행위를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노조는 KB국민은행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이 지점장들의 선거 개입을 지시하는 녹음파일과 HR본부장이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에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이는 녹음파일, 선거관리위원들이 사측 압박을 토로하는 녹음파일 등을 공개하며, 박 위원장 낙선을 위해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치뤄진 KB국민은행 노조 선거에서 박 위원장의 당선이 확정됐지만, 노조 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 무효를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어난 바 있습니다.
박 위원장은 다시 치러진 선거에 출마했지만, 선거관리위원회가 박 위원장의 후보자 자격을 박탈했고 선거 하루 전에 법원이 이를 뒤집으면서 조합원 1차 선거에서 58%의 득표로 당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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