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쓰고 있지만, 중국 경제 보복의 영향을 받는 업체들은 실적 부진이 예상됩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월 15일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여행을 금지하면서 사드 배치로 인한 경제 보복이 본격화됐습니다.
이 영향으로 올 상반기 중국인 여행객은 지난해보다 21%가량 감소했습니다.
사드 배치로 촉발된 경제 보복이 본격화한 2분기에는 화장품, 면세점, 레저, 카지노 등 관련 업종들의 실적 부진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오는 31일 실적 발표를 앞둔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선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음 주 실적 공개를 앞둔
LG생활건강은 지난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2분기에는 역 신장이 우려됩니다.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53% 줄어들고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도 적자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이밖에 파라다이스,
GKL 등 카지노 관련 업체들도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최근 열린 한-중 정상회담으로 경제 보복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평가입니다.
한정숙 KB증권 연구원은 양국 관계가 빠르게 진척되기는 어렵다며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수출과 인바운드 관련 산업에 대해서는 중장기적 관점보다는, 단기적으로 접근할 것을 제시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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