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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휴대폰 필름 세계 1위 도전"
기사입력 2017-07-1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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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바꾸고 새 출발 SKC하이테크&마케팅 천안공장
천안사업장의 한 직원이 생산 중인 필름의 두께와 투과율 등 물성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C]

"20년 전 직원 5500명이 비디오테이프로 매출 5500억원을 올렸습니다.

2021년 직원 400여 명이 LCD와 휴대전화 필름으로 매출 1조원을 올리려고 합니다.

"
지난 13일 충남 천안 SKC하이테크앤마케팅 사업장을 찾았다.

김형호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회사 이름은 생소하지만 이 공장이 지난 40년간 비디오테이프 1억개를 생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구를 3000번 돌 수 있는 길이의 비디오테이프가 이 공장에서 나왔다.

비디오테이프와 CD를 만들던 천안공장은 초고속 인터넷 보급과 미디어 시장 환경 변화를 체감하고 1997년 액정표시장치(LCD) 소재 사업으로 완전히 전환했다.


이민재 마케팅 팀장은 "비디오테이프 생산 기술과 LCD, 휴대전화 필름 제조기술은 코팅과 분산을 기본으로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디오테이프를 만들던 회사가 하루아침에 LCD와 휴대전화용 필름을 만드는 회사로 바뀔 수 있었던 비결이다.

공장은 2007년 화학기술이 뛰어난 롬&하스와 합작해 'SKC하스'를 10년간 유지하다가 이달 초 SKC의 100% 자회사인 'SKC하이테크앤마케팅'으로 재탄생했다.


휴대전화 비산방지 필름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64%를 차지하고 있지만 100m가 넘는 생산라인에는 단 한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사실상 완전 자동화를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라인 설명을 맡은 고영석 기능필름생산팀장은 "휴대전화 액정화면이 깨졌을 때 유리 파편이 튀는 것을 막는 것이 비산방지 필름"이라며 "여러 글로벌 휴대전화 제조사에서 이 필름을 도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작업자를 최소화한 것은 라인에 오염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한다.

대신 한 개 라인에 초정밀 카메라 10대가 설치돼 있어 결함을 찾아낸다.

고 팀장은 "그냥 카메라가 아니라 0.05㎜ 크기 결함까지 찾아낼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가 붙어 있다"며 "박막 컨트롤, 무진 관리, 필름 다층화 등이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압출공정(ERM) 라인에서는 LCD 백라이트에 들어가는 프리즘과 도광판을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ERM 라인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곳에서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의 미래 먹거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손동욱 ERM 기술팀 과장은 "최근에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파우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2020년 전기차가 상용화되는 시점에 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현재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배터리에 알루미늄 포일이 들어가는 것처럼 전기차 배터리에도 전해질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알루미늄 포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천안공장에서는 고급차에 들어가는 스마트윈도 글라스도 만든다.

전기 통과·차단 여부에 따라 자동차 창을 투명·불투명하게 바꾸는 장치로 내년부터는 투명도까지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연의 LCD 컬러필터 사업에서도 아직 개척해야 할 분야가 많다.

우선 무안경 3D 필터가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조규중 팀장은 "무안경 3D 필터는 렌즈 기능을 켜면 3D 영상을 볼 수 있고 렌즈 기능을 끄면 2D 영상을 볼 수 있는 방식으로 2년 뒤 제품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의 색 재현성을 높이는 필름 개발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조 팀장은 "궁극적으로 자연색을 100% 재현하기 위한 컬러필터 개발이 목표"라고 말했다.


[천안 =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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