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중교통에서 실시간으로 TV를 시청하다가 터널이나 폭우를 만나 TV가 끊기는 상황, 겪어보셨을텐데요.
최근 통신사와 위성방송사업자가 터널에서도 끊김이 없는 TV 기술을 공동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속버스나 자동차를 이용할 때도 고화질의 TV를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신기술이 국내에 개발됐습니다.
통신사업자 KT와 위성방송사업자 KT
스카이라이프가 LTE를 위성방송에 접목해 터널을 진입하거나 기상이 악화돼도 실시간 방송을 시청 가능한 서비스를 공동으로 출시했습니다.
▶ 인터뷰 : 강국현 / KT 마케팅부문장
- "산지나 터널 등 위성신호를 수신할 수 없는 환경에서 방송이 끊어지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한계를 KT의 LTE망을 통해 극복한 서비스입니다. "
평소에는 위성으로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다가, 신호가 약해질 경우 LTE로 전환돼 실시간 채널의 방송신호를 제공하는 방식.
위성방송 콘텐츠를 셋톱박스에 5초간 보유하고 있다가 LTE 모드로 전환하는데, 이 때 블랙화면 없이 자연스럽게 전환이 가능한 기술을 KT와
스카이라이프가 특허출원했습니다.
현재는 방송만 시청이 가능하지만 오는 11월에는 KT의 올레티비가 보유한 VOD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늘어나는 고속버스와 RV 차량 등 135만 이동체 시장 고객을 겨냥해, KT는 올해 안에 10만 가입자, 내년까지 30만 가입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자율주행차 시대가 본격화될 경우 이동형 미디어 시장이 더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선점에 나선 KT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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