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가 소형SUV 시장에 '코나'를 선보이며 뒤늦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소형SUV는 지난해 처음으로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을 만큼 무서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기존 소형SUV들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하는데, 실제 주행성능은 어떨지 백가혜 기자가 시승해 봤습니다.


【 기자 】
최근 소형SUV는 경제적인 가격과 디자인, 안정성 면에서 여성과 젊은층에게 특히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기존에 소형SUV 모델이 없었던 현대차의 '코나'는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만큼 기존 소형SUV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더 많이 보유한 모델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와이 북서부의 휴양지 코나에서 이름을 따와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반영한 외관이 눈길을 끕니다.

전고를 낮추고 전폭은 최대한 넓힌 '로우&와이드 스탠스'를 기반으로 중심을 낮췄고, 사이드는 풍성한 볼륨감을 주면서도 캐릭터 라인을 살려 날렵한 느낌을 줍니다.

▶ 스탠딩 : 백가혜 / 기자
- "코나에는 총 9가지 트림이 있는데요. 오늘 시승할 모델은 가솔린 1.6 터보 모델입니다. 보시다시피 전면부는 상하분리형 램프와 현대차만의 특징인 캐스캐이딩 그릴로 개성있는 디자인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등 안전사양을 갖춘 '현대 스마트 센스' 기능을 탑재해, 주행중 핸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차선이탈을 방지해 주고 후측면에 다른 차량이 접근시 경고음을 울려 줍니다.

이밖에 운전석에는 운전자 눈 높이에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속도와 방향 감지를 용이하게 하고, 휴대폰 무선 충전 장치 등의 기능도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주행성능은 최고출력 177마력과 최대토크 27.0kgf·m 을 구현하는 가솔린 모델답게 오르막을 주행하는 힘이 강했고, 순간가속력이 뛰어납니다.

저속주행시 소음이 적고 주행 느낌이 부드러운 점도 소형SUV 가운데 코나만이 가진 장점으로 분석됩니다.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4륜 구동 시스템을 선택해 주행성능이 날렵하지만 SUV 특유의 흔들림을 크게 잡아주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쉽습니다.

여의도에서 파주까지 도심과 도시고속도로, 국도 총 108km를 주행한 결과 복합연비는 14.0km/ℓ로 공인연비인 11~12.8km/ℓ보다 높았습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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