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박삼구 회장 측과 갈등을 빚었던 상표권 사용료율을 확정했습니다.
채권단의 계획대로 이달 내
금호타이어 매각이 마무리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금호타이어 매각이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7일 채권은행 부행장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료율과 의무기간을 확정했습니다.
사용료율은 연 매출의 0.5%, 의무기간은 12년 6개월로 정했습니다.
이번 안은
금호타이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중국 더블스타와 박삼구 회장 측의 제시안을 절충해 만들어졌습니다.
금호타이어가 실적악화로 경영위기를 맞자 채권단이 회사 정상화를 위해 매각 성사를 위해 양측 입장을 조율한 겁니다.
이번 안이 확정됨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금호산업에 수정안을 통보하고 수용 여부를 물을 예정입니다.
한편, 채권단 회의에선
금호타이어 경영평가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경영평가 D등급을 받았습니다.
2년 연속 D등급을 받을 경우 채권단이 책임을 물어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에 올라 있는 박삼구 회장 해임을 권고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산은은 별도의 조치보다는 매각에 집중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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