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고용지표 부진, 글로벌 긴축 기조 강화 등 악재로 인해 큰 폭의 하락을 겪었습니다.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가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전날 급락을 딛고 상승 반전했는데도 에너지 관련주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바이오 헬스케어주와 기술주들의 주가는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 역시 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공개를 통해 긴축 카드를 만지고 있음이 밝혀짐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우지수는 0.74%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94%, 나스닥 지수는 1%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긴축 우려로 유로화 가치가 급등하자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반전했습니다. 미국 고용지표 악화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경기와 자금동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41% 하락했고 독일은 0.58%, 프랑스는 0.53%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장중 내내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IT섹터 대표주들이 상승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고 삼성전자만 홀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부각되면서 240만원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 카카오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선방했지만 IT, 전기차, 제약바이오 등 주요 업종이 혼조세를 나타내면서 뚜렷한 상승세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다만, 지수 660p를 확실하게 안착하면서 단기저점 탈피에는 성공했고 업종별 순환매 과정을 통해 추가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글로벌 증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과정에서 결국 2분기 실적에 대한 확신이 있는 종목군들로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 만이 시장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는 점을 강조해 드립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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