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증시는 유가 급락 악재 속에서도 기술주와 금융주가 상승하면서 독립기념일 휴장 이후 지수 상승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러시아가 추가 감산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표명하면서 쉐브론, 엑손모빌 등 에너주가 1.5% 이상 하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습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6월 FOMC 의사록에서 대다수 위원들이 연준의 자산축소를 2~3개월 내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부 반대의견이 있었지만 향후 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주가 여전히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날 FAANG 기업으로 대변되는 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한 것이 가장 눈에 띠었습니다. 아마존, 구글, 애플 등 기술주와 마이크론 같은 반도체 관련주들이 급등하면서 나스닥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반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1%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15% 상승, 나스닥 지수는 0.67%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은행주가 이탈리아 부실 은행 구제금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승했지만 유가 급락에 따른 에너지, 광산주들의 하락이 지수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14% 상승했고 독일은 0.13%, 프랑스는 0.10%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 시장 모두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IT 종목군으로 다시 매수세가 강하게 살아났고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급락 이틀 만에 660p 선 회복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IT섹터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되면서 매수세가 몰렸고 덩달아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소재 기업들도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금요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스코어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발표되느냐에 따라서 향후 IT섹터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도 지속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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