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동차 자율 주행 기술로 위험을 미리 감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 시범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고 위험을 줄일 뿐 아니라 보험료 인하 효과, 사고우려지역 대책 마련 등도 기대됩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방향 지시 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하자 경고음이 울립니다.

차량이나 보행자와 갑자기 충돌 위험이 생겨도 경고음이 작동합니다.

서울시가 한 통신사와 택시에 시범 운영 중인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ADAS입니다.

운전자들은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택시 운전자
- "갑자기 앞차가 설 때나 끼어들 때, 또는 차선을 위반했을 때 경보음이 울려요. 주위에서 여러 번 사고가 날뻔했지만, 이것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사고 예방뿐 아니라 경보데이터를 분석해 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에 대책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균 / LG유플러스 NB-IoT담당 책임
- "사고가 나기 전에 발생하는 경보들을 빅데이터로 수집해서, 수집된 데이터를 지역 기반으로 분석한 다음, 그런 경보 다발지역에 현장점검을 통해서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것에 가장 큰 목적이 있습니다. "

이미 미국 뉴욕에서는 택시 장착 의무화를 위해 시범 사업이 진행됐고, 이스라엘과 싱가포르는 시스템 설치 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천안의 한 택시 업체가 이 ADAS를 설치·운영했는데, 수리비, 대물·대인 보상금 등 차량당 연평균 비용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서울시는 이 시스템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강진동 / 서울시 교통운영과장
- "현재 저희가 시범 사업 중에 있습니다. 택시 52대에 (ADAS를) 설치해서 서울시 전역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앞으로 버스나 다른 교통수단에도 활용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22만여 건, 사망자 수는 4천3백여 명.

자율 주행기술이 교통사고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계기가 될지 기대됩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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